북한 목선에 뚫린 경계를 강화하겠다며 219억 원 규모의 '해강안 사업'을 진행하는 육군. <br /> <br />지난달, YTN은 이 '해강안 사업'에 쓰이는 고성능 CCTV의 핵심 부품이 중국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[YTN 뉴스 / 10월 7일 방송분 : 군 당국이 계약한 업체가 중국산 부품 등을 조립만 한 뒤에 국산으로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 됐습니다.] <br /> <br />보도 뒤 감찰에 착수한 국방부는 안보지원사령부에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가까이 벌인 조사 끝에 안보사는 육군이 사들인 CCTV에서 악성 코드 침투가 가능한 숨은 통로를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접경 지역에 설치될 215대 CCTV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특정 IP주소가 설정돼 있었는데, IP주소를 확인하니, 모두 중국 베이징에 기반한 서버와 연결돼 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안보사 조사 결과, 이 베이징 서버는 최근까지 중국발 악성 코드를 실어나르는 용도로 쓰였습니다. <br /> <br /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 : 215대 CCTV에 모두 악성 코드가 숨겨져 있었습니다. 이 악성 코드는 CCTV에 찍힌 영상이 군 서버로만 가야 하잖아요. 육군 서버로만, 중국 쪽 서버로 넘어가게끔 프로그램화돼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안보사에 따르면 문제의 IP를 심은 건 중국의 한 CCTV 업체. <br /> <br />업체가 마음만 먹는다면, IP를 통해 CCTV에 악성 코드를 설치한 뒤 군사 기밀을 마음껏 빼갈 수도 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임종인 / 고려대 정보보호 대학원 교수 : 국방부에서는 이 부분에서 보안 체크를 확실히 해야 하는데, 그런 부분이 부족한 점. 그리고 말썽 소지가 있는 중국 부품을 중국산 CCTV를 썼다는 것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요.] <br /> <br />육군 측은 '해강안 사업'에 쓰이게 될 CCTV에서 문제의 IP는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'해강안 사업'에 사용될 네트워크는 인터넷이나 군 내부망에 접속되지 않은 단독 망으로 악성 코드 유입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육군 관계자 : 저희도 이것 관련해서 확인 중입니다.] <br /> <br />'해강안 사업'에 쓰이는 CCTV는 총 215대로 경기 일부를 포함한 주요 접경 지역에 올해 말까지 설치를 완료해 현재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김우준 <br />영상편집: 문지환 <br />그래픽: 박지원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12709214706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